케타포에서 팬미팅 기념 포토 세트를 구매하면서 시그 포토 세트도 구매하게 됐다.
솔직히 시그 포토 세트까지 살 생각이 없었다. 근데 케타포에서 추천하는 상품 목록에 시그 포토 세트가 있길래 들어가 보니 재희 시그 재고가 남아 있더라.
25년 시그 포카팩 포카가 위시리스트였던 난 일단 결제하고 프리오더 기간 동안 고민 좀 하다가, 영 아닌 것 같으면 취소 후 이번 팬미팅 포카 세트만 재결제하려고 했다. 근데 막상 결제를 끝내고 보니 26년 시그 포토 세트가 품절이 된 것이다. 결국 남주다 내 배가 더 아파질 것 같아 그냥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공책보다 작았다. 덕분에 보관하기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지류 굿즈를 보관하기 좋게 나오는 건 정말 감도 감이지만 일종의 배려인 것 같다. (지류 굿즈를 보관해 본 사람이 파는 지류 굿즈 같다.) 심지어 25년도와 26년도 굿즈 사이즈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정말 감동적인 부분이다.

25 시그도 그렇고 26 시그도 그렇고 평소에 보던 재희와는 다른 느낌이다. 재희가 각도에 따라서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것도 있지만, 찍는 사람에 따라서 재희의 얼굴을 해석하는 게 다른 것 같다.
25 시그 재희는 아이돌 느낌이 덜 나고 컨셉을 완전히 소화한 느낌은 아니지만, 26 시그 재희는 완전 아이돌 느낌이다. 스포티하면서도 귀엽게 잘 나왔다. (마치 자신이 아인(亜人)인 게 밝혀져도 정부에 잡히지 않고 혼자서도 잘 생존해 낼 것 같은 그런 인물처럼 나온 것 같다.)
날이 갈수록 사진 찍히는 실력도 늘고 셀카 실력도 느는 게 확확 보인다.

왕자 포토팩은 프린스 포스의 느끼한 얼굴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냥 잘생긴 포스 왕자라 놀랐다. 특히 꽃을 든 사진과 명함 사진이 진짜 대박이다.

솔직히 요즘 들어 4~5세대 남돌 중에 알디원 이상원 다음으로 재희가 제일 잘생겨 보인다. 다른 잘생겼다는 남돌을 봐도 아 근데 재희가 더 매력 있긴 하네 뭐 그런 상태다. 남들도 자기 최애가 이 정도로 잘생기게 보이는 걸까? 최애니까 당연한 건가? 나중에는 안 잘생겨 보이고 그런 건가?
주변에 물어보니 재희가 객관적으로는 미남이 아닌 것 같기는 하다. 잘생겼다는 말보다는 "깔끔하게 생겼다"거나 "단정한 얼굴"이란 말이 많이 나와서 얼굴 하나로 성공할 수 있을만한 미남계 아이돌은 아니구나 싶었다. (진짜 내 눈이 잘 못된 게 아니라 세상이 알못인 것 같지만 사회적 체면을 위해 따지거나 우기지는 않는 상태)
재희를 처음 봤을 때 캐해(캐릭터 해석)는 자라나 H&M 같은 브랜드에서 볼법한 동아시아계 모델 느낌이었다. 동아시아인 느낌이 잘 느껴지면서 캐주얼룩과 정장이 모두 잘 어울리는 그런 모델들 말이다.
애니로 치면 이카리 신지? 성격적인 부분 빼고 외모로 봤을 때 말이다. 한때 일본 애니에서 유행했던 평범해 보이지만 인기 많은 남자주인공 캐릭터 느낌이 있다. 세계관상 인기 절정의 공식 미남 캐릭터는 따로 있는데, 정작 미인의 히로인들은 어째서인지 전부 평범해 보이는 주인공을 짝사랑한다. 심지어 작가가 나름 개연성 넣겠다고 세계관상 오버스펙 혹은 먼치킨 설정 넣은 것도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