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K FESTA(이하 마케페)를 차로 끌고 가는 판단이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광주~동서울 방향으로 서울을 위쪽으로 돌아 고양으로 가는 판단이 잘못이었을까. 킨텍스로 가는 데만 4시간이 걸렸다. 삼각김밥으로 간단히 허기만 채우고 공연 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갔다. 고양 킨텍스가 자차로 가기에는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닌 듯하다.
금요일 공연이기도 하고, 킨텍스 시야가 워낙 악명이 높기도 하고, 최애 그룹이 나온다고 해도 4곡 정도 할 걸로 예상되니, 덕질수지가 안 맞았던 걸까? 공연장 내부 곳곳이 크게 비어 있었다. 빈 곳만 모으면 좌석 4개 구역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좌석 F 4~5구역 사람들은 이동해서 좌석 B~C구역 빈자리에 앉았다.
E5 계단석 시야



킨텍스 제1 전시관 1, 2홀을 합쳐서 공연장을 만들어서 공연장 규모는 정말 컸던 것 같다. 킨텍스 계단석은 정말 현장 분위기만 즐길 정도로 무대가 멀었다. 사람들이 서 있구나 춤을 추는구나 구별이 가는 정도였다.
콘솔 화면이 정말 작았는데, 그 화면에서조차 무대의 상황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콘솔에서 풀샷이나 드론샷을 잡아주면 무대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작게 나와서, 솔직히 얼굴 클로즈업을 주로 보여줬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킨텍스 공연들은 전부 이런 식인걸까?
장시간 이동에 대한 피로와 플라스틱 야구장 의자의 불편함 콤보로 공연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함을 주로 느낀 것 같다.
감상
피원하모니, 트리플에스, 이븐, 하츠투하츠, 라이즈, 트레저 순서로 나와서 한 팀당 4곡씩 총 24곡으로 무대가 구성되었다.
트레저와 피원하모니가 무대를 잘하고, 하츠투하츠와 라이즈는 아는 곡을 부르다 보니 흥이 났던 것 같다.
객석은 대부분 라이즈와 트레저, 하츠투하츠 팬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피원하모니 팬들도 여럿 있었다. 믐뭔봄(엔시티 응원봉)과 드라이봉(알디원 응원봉)도 몇 개 보였는데 아는 응원봉이라 그런지 반가웠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트리플에스에서 중국어로 인사했을 때 플로어~중앙 좌석 쪽에서 현장 반응이 엄청 좋았다.
처음에는 라이즈 응원봉이 안 보여서 잘 몰랐는데 계속 꺼놓고 있다가 라이즈가 나올 때 응원봉을 들어서 그때 라이즈 팬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라이즈 공연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일어나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예전 지방축제에 (지금은 이름도 잊어버렸지만) 어떤 남자 아이돌 그룹 끝나자마자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있던 홈마들이 전부 우르르 같이 나갔던 일화가 떠올랐다.
라이즈 팬들은 나가려 하고 트레저 팬들은 더 가까이 가서 앉으려고 앞으로 가려다 사람끼리 섞이는 도중에 트레저 공연이 시작되었다. 좌석 A~C 구역에 있게 된 사람들은 결국 좌석 앞에 서서 트레저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객석 매너나 호응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생각보다 엄청 재밌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자신들이 모르는 아이돌이다 싶으면 응원봉도 안 들고 응원도 안 하고 대답도 잘 안 하는 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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